[녹사평역] 해방촌으로 이사온 홍콩 성광대도

 

 

식빵이.만 알고 싶은 맛집 '성광대도'

 

친구들과의 모임날 우연찮게 찾은 성광대도에요. 해방촌 하면 맛있는 음식점들이 즐비했지만 참 거닐기 힘든 무서운 오르막길이 생각나죠 그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가면 성광대도가 있어요. 더운 여름에는 녹사평 역에서 택시를 타거나 입구 쯤에서 마을버스 타는것을 추천드려요. (식빵이는 항상 걸어서 올라가서 마을버스 안타봐서 어디서 내릴지는.... 몰라요 ^^)

 

 

 

성광대도

서울 용산구 신흥로 63 (용산동2가 22-9)

070-8862-7716

 

 

 

▲ 성광대도 입구

 

저희도 그냥 지나칠뻔 했어요. 별4개 간판이 신기해서 유심히 처다보던 중 음식점인 것을 겨우겨우 알았죠. 찻길 기준으로 반지하에 있어서 알고 찾아 온 것 아니면 그냥 지나칠 거에요. 창도 작아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지 않아요.

 

 

 

 

▲ 가게 내부

 

주방앞에 LED로 성광대도라 써있는데 카메라에 이쁘게 담기지 않았네요. 어두운 분위기에 붉은색 조명으로 홍콩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요. 가게 자체가 그리 넓지는 않지만 두분이서 오시면 바 테이블을 이용하셔도 되고, 여럿이서 오셨으면 넓은 테이블을 이용하셔도 될거에요.

 

 

 

▲ 메뉴판

 

닭 숯불구이 모듬 24,000원

부채살 숯불구이 모듬 25,000원

유린기 20,000원

북경소주 10,000원

진토닉 12,000원

삿포로 9,000원

콜라 3,000원

 

붉은 조명때문에 메뉴판 마저 빨갛게 나오네요. 남자 여섯이서 굶주린 상태로 방문하였기에 세가지 메인메뉴를 주문했어요. 모임엔 술도 빠질 수 없겠죠? 술을 못마시는 친구는 콜라로~

 

 

 

▲ (상) 닭 숯불구이 모듬 / (하) 유린기

 

먼저 닭 숯불구이 모듬과 유린기가 나왔어요. 튀김이 자신없으면 소스가 따라나온다고 하나요. 소스가 스윽 부어져서 나온 유린기인데요 튀김은 바삭함을 잃지 않았고, 속살은 촉촉하기 까지 했어요. 닭 숯불구이 모듬은 여러 부위와 야채를 숯불에 구운 메뉴인데요. 은은하게 나는 숯불향을 느낄 수 있었어요. 먹다가 느끼할 때 쯤 와사비를 살짝 얹어 느끼함을 없애기에 딱! 좋습니다.

 

 

 

 

▲ (상) 대도라멘 / (하) 명란주먹밥

 

유린기와 닭 숯불구이 모듬이 사라지는 속도를 보고 재빠르게 대도라멘과 명란주먹밥을 추가했죠. 대도라멘은 좀 짭짤해서 그런지 술이 훅훅 들어가네요. 별로 기대안한 명란주먹밥이엇는데 이것도 은근히 계속 떙기네.

 

 

 

▲ 부채살 숯불구이 모듬

 

가장 처음 시켰지만 손님이 많이 딜레이 되다가 뒤늦게 나온 부채살 숯불구이 모듬이에요. 뭐 소고기를 숯불에 구웠으니 말 안해도 다들 아시죠? 사이드에 있는 야채들과 와사비까지 같이 곁들이면 음~ 이타이밍에 또! 한잔!

 

제가 사는 동네에도 항상 이러한 술집이 있어 심심찮게 들리 던 곳이 있었는데 최근에 없어졌었죠.. 항상 아쉽다고만 생각했는데 해방촌에서 이런곳을 또 만나게 됐네요. 친구들과 술 한잔 하려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찾은 성광대도. 이런 집 나만알고 싶지 않아요? 조용한 분위기에 맛있는 밥 겸 안주로 알콜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대빵이 데리고 또 가야지~

 

 

내돈주고 사먹은 맛집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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