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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시먼딩] 일본 신주쿠 스타일 나기라멘

대빵이. 2019. 1. 13.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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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시먼딩 맛집 2탄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만을 가시면 우육면이 유명하고 한 번 쯤은 꼭 드셔보시는걸로 알고있어요. 하지만 대만 1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대만의 맛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던 저와 친구는 라멘 집을 찾았습니다. 대만 시먼딩에 위치한 나기라멘 인데요. 원래 일본 신주쿠에 본점이 있다고 하던데, 대만으로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친구가 라멘 먹으러 가자고 했을때 "왠 라멘이지?" 했는데 먹어보니 우육면 대신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부터 대만 시먼딩 나기라멘 소개시켜 드릴게요.

 

나기라멘은 시먼딩 거리의 유니클로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마라훠궈집과 같은 건물, 같은 층의 옆에 위치해 있더라구요. 그 건물에 영화관까지 있어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8시가 거의 다 되어 갔는데도 나기라멘 줄이 길었는데, 알고보니 현지인이 많이 찾는 라멘집이라고 하더라구요. 다른데 갔을 땐 한국인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여기는 안계셨었던 것 같아요. 다 우육면 드시러 가셨을까요?ㅎ.ㅎ

 


가게정면 앞에 줄 선 분들만 보였는데 알고보니 가게를 삥~둘러싸고 줄을 서 계셨습니다. 너무 배가 고팠지만 친구의 'pick'을 믿고 줄을 섰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서 15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방은 오픈 주방으로 되어있고, 주방을 바라보고 앉는 바 형식의 테이블과 일반 입식 테이블이 있더라구요. 저희는 입식테이블로 안내받았습니다. 둘이 가면 옆에 나란히 앉도록 안내 해주시는데, 마주보고 앉는게 익숙해서인지 어색하더라구요.

 

 

주문서가 영어 또는 중국어로 되어 있어, 중국어를 모르는 저희에겐 영어주문서를 주셨습니다. 주문서를 보니 신서유기 홍콩편이 생각나더라구요. 출연진들에게 중국어 주문서만을 주고 이 곳 주문방식처럼 소스나 들어가는 재료 등 여러가지를 선택하는거였는데 진짜 웃겼어요. 멤버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체크한 것들이 반전의 반전을!! 저도 그림 없이 중국어 주문서만 있었으면 신서유기 찍을뻔 했네요. ㅋㅋㅋ

저는 기본적인 오리지널 킹(돈코츠라멘)을 선택하고 무난하게 다 노말로 체크하고 돼지고기 부위는 어깨부위, 야채는 파를 선택, 국수 굵기는 얇은걸로 주문했습니다. 친구는 빈칸은 다 채워야겠다는 생각이었는지 Thin noodle과 thick noodle 둘다 선택하여 주문서를 되돌려받았어요.

 

 

짠~ 생각보다 메뉴가 빨리나와서 좋았어요. 엄청 배고팠거든요. 친구는 레드 킹을 시켰어요. 레드 킹은 오리지널 킹과 거의 같지만 매운맛이 더해진 거였어요. 저 빨간 red ball이 매운 소스인데요. 친구가 매운정도는 '2'로 선택해서 많이 맵진 않았지만, 너무 짤까봐 덜어놨다가 조금씩 넣으면서 간을 맞추더라구요.

역시 일본 라멘은 짭짤 하지만 너무 맛있네요. 한국에서 먹어봤던 라멘들보다 짜긴 했지만 국물이 훨씬 진하고 맛있었어요. 국물까지 싹 흡입한 대빵이, 다음날 진짜 얼굴 대빵만해졌습니다. 

 

아 참, 보통 라멘집가면 계란이 다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서 따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여긴 없더라구요!! 계란은 따로 주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면이 꼬들꼬들한 것을 좋아해서 노멀이 적당했는데 부드럽고 불은 면을 좋아하는 친구는 노멀이 아쉬웠다고 했어요. 부드러운게 좋으시면 소프트를 선택하세요.

 

대만이라면 우육면을 추천할 거라 생각하셨겠지만, 대빵이처럼 대만의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은 분들에게 나기라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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