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 고소함과 감칠맛에 매료되어 계속 찾게되는 에머이 'emoi'

식빵이는 양재로 퇴근을 하는데요. 대빵이가 마중나와줬어요. 퇴근시간에 어딜 돌아다니는 것은 시간 버리는 행동인걸 자주 느꼈던 저희는 양재에서 저녁먹고 놀기로 했어요. 식빵이 퇴근길, 마중을 자주 나와준 대빵이 덕분에 양재에서 이것저것 많이 먹어보았지만 오늘은 저희 둘 다 좋아하는 쌀국수 체인점 에머이를 소개시켜 드릴거에요.

에머이 양재역점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242 (도곡동 953-3 1층)

02-573-7174

OPEN 11:00 ~ 22:00

에머이는 어느 체인점을 가던 깔끔한 인테리어에 차분한 분위기의 조명으로 꾸며져 있어요. 테이블에 있는 잔과 접시들마저 베트남을 연상케 하네요.

에머이 최고의 꿀조합 세트메뉴가 보이는데요. 저희가 먹고싶은 종류로는 꾸며져 있지 않아 단품으로 보기로했어요. 짜까라는 메뉴는 처음보는데 신메뉴로 추가되었나봐요. 오늘 저희가 픽한 메뉴는 차돌쌀국수, 볶음밥, 야채볶음 입니다. 쌀국수를 시키게되면 저희는 꼭 차돌을 시키는데요. 살코기만 있는 양지와 다르게 지방이 적절히 배치된 차돌이 조금 더 고소한 국물맛을 내는 것 같기 때문이에요. 밥이 너무 먹고 싶었던 저 때문에 볶음밥도 시켰어요. 야채볶음은 어느순간부터 계속 시키게 되네요. 그 뭔가 모르지만 끌어당기는 감칠맛이 있어요.

차돌쌀국수에 파가 엄청 많죠? 국물과 함께 떠먹어도 맛있어요. 저희가 많고 많은 쌀국수 집 중에서 에머이를 찾게되는 이유 중 하나가 쌀국수 국물이 고소하면서 깔끔하기 때문이에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따뜻한 차돌쌀국수 국물을 들이키고 싶네요. 뒤이어 나온 볶음밥도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밥을 먹다 입 안에 조금 느끼해질 때면 사이드에 있는 오이를 한입 베어물어 보세요. 입안이 깔끔해진답니다.

제가 위에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계속 시키고 있는 야채볶음이라고 했는데요. 사실 이 야채가 뭔지는 저도 지금 몰라요. 인터넷 빠르게 찾아볼게요.... 모닝글로리라고 하네요. 저도 에머이를 포스팅 하는 지금 알았어요. 야채볶음을 한 입 베어물면 겉은 아삭하고 속에선 채즙이 스윽하고 다가와요. 가끔 넴이나 분짜도 시키는데요. 야채볶음을 곁들여 먹으면 정말정말 맛있어요. 야채볶음 위에 빨간고추는 많이 매콤하니 매운거 못드시는 분들은 옆으로 치워두고 드세요.

식빵이를 마중 나와준 대빵이 덕분에 양재역에서 맛본 쌀국수 집 에머이였는데요. 쌀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할 수 있지만 아직 가보지 않으신 분들이 훨씬 많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식빵이도 어린시절 먹어본 쌀국수의 맛이 기억에 좋지 않게 남아 전혀 먹지 않고 살다가 대빵이 손에 이끌려 가본 에머이의 매력에 흠뻑 젖어 한 달에 한 두 번은 쌀국수를 먹으러 다니고 있어요. 한식에 길들여져있는 식빵이도 자주 찾을 정도이면 한국사람 입맛에도 최적화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어디가서 외식해야될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쌀국수를 전혀 드셔보시지 않은 분들에게 에머이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내돈주고 사먹은 맛집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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