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역] 쫄면이 맛있는 분식점 슬기분식

 

 

퇴근 후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식빵이 머릿속에 집에서 먹을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피잉' 하고 스쳐 지나갔어요. 오늘은 무얼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호불호 갈릴 것 없이 무조건 극호인 분식을 조금 포장해왔어요. 오늘은 식빵이 집 근처 쫄면이 맛있는 분식 맛집 슬기분식을 소개시켜드릴께요.

 

 

 

슬기분식

서울 중구 동호로10길 17 (신당동 348-37)

02-2253-0302

OPEN 11:00 ~ 23:30

 

 

슬기분식은 식빵이가 자주 이용하는 곳인데요. 떡볶이가 먹고싶을 때, 그냥 생각없이 배고플 때, 아무 이유없이 분식이 먹고 싶을 때 즐기곤 해요. 퇴근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즐비해 있는걸 보면 제 입맛에만 맛있는게 아닌가 봐요.

 

 

 

집에서 어머니와 동생과 같이먹기 위해 세 가지를 포장해왔어요. 흘리지 않게 밀봉포장해줍니다.

 

 

포장해온 종류는 떡볶이와 순대 쫄면이에요. 식빵이는 달콤한 것도 좋지만 약간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데요. 슬기분식의 떡볶이는 죠스떡볶이 만큼 맵지는 않아 조금 아쉬워요. 분명 예전에는 매웠는데 요즘들어 매운맛이 덜해진 것 같아요. 슬기분식의 떡볶이는 큼지막한 떡이 달큰한 소스에 자작하게 조려져 수저로 스윽 떠먹기 좋답니다.

 

 

순대는 저희 어머니가 '이 집 순대 맛있네~' 하시면서 드시더라구요. 순대 자체가 굉장히 쫀득쫀득하고 돼지 냄새가 크게 나지 않아요. 또한 부속으로 내장들을 가지가지 넣어주세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허파는 쫀득하니 맛있구요. 퍽퍽한줄 알고 피해왔던 간은 슬기분식을 통해 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외에도 여러가지 부속을 넣어주시는데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어도 좋고, 소금에 살짝 찍어먹어도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떡볶이와 순대만 포장하고 기다리던 중 셋이 먹기에 적을 것 같아 추가 포장한 쫄면이에요. 여태 살아오면서 많은 쫄면을 먹어온 것도 아니고,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요. 슬기분식 쫄면을 우연찮게 먹어본 후 가끔 생각이 나더라구요. 국수와는 다르게 질기고 오동통한 면발에 새콤달콤한 빨간 소스와 신선한 야채들로 버무린 쫄면이에요. 참기름이 들어갔는지 고소한 향까지 올라오는데요. 너무너무 맛있더라구요.

 

 

오늘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분식을 즐겨보았어요. 매콤하고 달콤한 떡볶이, 쫀득쫀득하고 고소한 순대, 새콤달콤한 쫄면을 포장해서 즐겨보았는데요. 하교길의 학생들에게, 퇴근길에 직장인들에게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좋은, 오손도손 떠들며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슬기분식을 추천합니다. 

 

 내돈주고 사먹은 맛집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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